

<목차>
1. 침과 기저귀가 닿는 위치는 붉어지는 이유가 서로 다릅니다.
2. 씻기고 말리고 보호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3. 일반치료와 한방치료는 살펴보는 범위가 다릅니다.
4. 진물과 딱지가 보인다면 집에서 버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 습진으로 턱과 볼, 엉덩이 부위가 붉어졌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침과 습기를 줄이고 반복되는 마찰을 멈추는 것인데요.
진료실에서 보호자분들을 만나보면 “깨끗하게 해주려고 계속 닦았는데 더 빨개졌어요”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침이 묻거나 대소변이 닿으면 바로 닦아줘야 할 것 같아 물티슈와 거즈를 여러 번 사용하게 되지요.
그런데 영유아 피부는 성인보다 얇고 보호막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닦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표면이 쉽게 벗겨질 수 있는데요.
특히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침 분비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입 주변과 턱 아래가 계속 젖습니다.
여기에 턱받이와 옷깃이 비비면 붉은 반점이 생기고 오돌토돌한 발진이나 각질로 이어질 수 있죠.
기저귀 안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빨갛게 보인다고 무조건 자주 씻거나 여러 제품을 덧바르는 것은 권하지 않죠.
먼저 어느 부위가 축축한지, 무엇이 계속 스치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침 흘림과 기저귀 마찰이 어떻게 자극하는지, 집에서는 어떤 순서로 돌봐야 하는지, 일반적인 방법과 한방치료를 함께 고려할 때 무엇을 살피는지 차근차근 말씀드리겠습니다.

침과 기저귀가 닿는 위치는 붉어지는 이유가
서로 다릅니다.
입 주변은 반복 접촉이, 엉덩이 주변은 습기와 배설물 자극이 주요 부담이 됩니다.
얼굴에 생긴 붉은 발진과 기저귀 부위의 짓무름은 겉모습이 비슷해 보여도 발생 환경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입가와 볼, 턱 아래는 침이 마르고 젖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민감해지기 쉬운데요.
수분이 계속 닿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른 거즈나 수건으로 여러 번 문지르는 행동이 더해지면 표면 보호막이 약해질 수 있죠.
기저귀가 닿는 부위는 소변과 대변이 머무는 시간, 교체 간격, 통풍 정도가 중요합니다.
기저귀가 너무 꽉 조이면 밴드가 닿는 허리와 사타구니가 쓸릴 수 있고, 땀이 많은 계절에는 접히는 틈이 축축한 상태로 오래 남게 되는데요.
대변을 본 뒤 잔여물이 피부에 남으면 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물티슈로 계속 세게 문지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붉어지는 위치 | 흔히 겹치는 요인 | 집에서 먼저 바꿔야 할 부분 |
|---|---|---|
| 볼과 입가 | 침, 손가락 빨기, 수건 마찰 | 닦기보다 가볍게 눌러 흡수하기 |
| 턱 아래와 목주름 | 침 고임, 턱받이, 통풍 부족 | 젖은 턱받이를 자주 교체하고 접힌 곳 말리기 |
| 겨드랑이 | 땀, 옷 마찰, 접힘 | 씻은 뒤 주름 안쪽까지 충분히 건조하기 |
| 엉덩이 | 소변·대변, 밀폐된 기저귀 | 배변 후 부드럽게 씻고 교체 간격 줄이기 |

씻기고 말리고 보호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영유아 습진 관리에서는 많이 바르는 것보다 부드럽게 씻고
완전히 말린 뒤 얇은 보호막을 만드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얼굴은 마른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러운 거즈나 손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흡수해 주세요.
오염이 많지 않다면 매번 세정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살살 헹군 뒤 물기를 닦기보다 톡톡 눌러 제거하는 정도가 좋죠.
목주름과 겨드랑이, 사타구니는 겉에서 보기보다 안쪽에 수분이 많이 남습니다.
목욕을 마친 뒤 접힌 부분을 살짝 벌려 물기를 제거하고 잠시 공기가 닿게 해주세요.
드라이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지 말고 약한 찬바람을 멀리서 짧게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기저귀는 대소변을 본 뒤 가능한 한 오래 두지 말고 교체해 주세요.
물티슈를 사용할 때에는 향과 알코올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피부가 이미 벗겨졌다면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편이 더 편할 수 있죠.
새 기저귀를 채우기 전에는 물기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너무 꽉 조이지 않게 착용해 주세요.

일반치료와 한방치료는 살펴보는 범위가 다릅니다.
현재 심한 붉음과 진물은 일반치료로 조절하고,
반복되는 전신 상태는 한방적으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보습과 마찰 관리만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붉은 범위가 계속 넓어지거나 진물과 딱지가 생기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치료에서는 병변의 정도에 따라 보습제나 항염증 외용제를 사용할 수 있고, 감염이 의심된다면 그에 맞는 처치가 추가될 수 있죠.
스테로이드 연고도 무조건 피해야 하는 약은 아닙니다.
아기의 나이와 부위에 맞는 강도와 기간을 지켜 사용하면 급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에서는 눈에 보이는 붉은 자국만 따로 보지 않고 소화와 수면, 땀, 대변 상태, 열감, 피부 건조도를 함께 살펴보는 편인데요.
같은 영유아 습진이라도 진물이 많고 축축한 아기와, 피부가 거칠고 갈라지는 아이는 몸의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한의학적으로는 진물과 열감이 두드러질 때 체내 습열의 양상을 살펴보고, 건조함과 각질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를 충분히 영양하지 못하는 상태를 함께 봅니다.
수유 후 자주 토하거나 배가 더부룩해 보이는지, 대변이 묽거나 단단한지, 땀을 많이 흘리는지, 밤에 자주 깨는지도 진료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하죠.
아기의 연령과 체중, 증상 정도를 고려해 한약 처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 자극이 크지 않은 외용 관리나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데요.
성인과 같은 강도와 방식으로 다뤄서는 안 되므로 상태에 맞춘 세심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진물과 딱지가 보인다면 집에서
버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잠을 설치거나 붉은 범위가 빠르게 넓어진다면 단순하게 넘기지 마세요.
영유아 습진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모든 발진을 집에서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습과 통풍을 며칠간 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만졌을 때 아기가 울 정도로 아파한다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셔야 하죠.
보호자분께서 가장 기억하셨으면 하는 점은 많이 씻고 많이 바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침과 배설물을 부드럽게 닦고, 축축한 부분은 말리며, 건조한 곳에는 얇게 보습하는 원칙이 먼저입니다.
피부가 반복해서 붉어진다면 아기의 소화와 수면, 땀, 배변, 과거 아토피성 피부 이력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영유아 습진 원인을 침 흘림이나 마찰 하나로만 좁혀 보면 다른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습기와 쓸림을 줄이는 동시에 아기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살펴야 피부가 다시 쉽게 예민해지는 흐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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