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상우마취통증의학과의원입니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무릎이 뻐근하고 무겁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무릎이 굳은 듯하고, 비를 피해 서둘러 걷거나 젖은 계단을 조심해서 내려가다 보면 앞쪽이 찌릿하기도 하죠. 평소에는 괜찮았던 분도 며칠째 이런 불편이 이어지면 날씨 때문인지,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비만 오면 무릎이 아픈데, 관절염이 시작된 걸까요?”
옥정정형외과를 알아보는 분들께서도 이런 질문을 자주 하시는데요.
날씨가 흐려졌다는 이유만으로 관절에 새로운 손상이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장마철에는 외출과 운동이 줄고,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 오래 지내면서 무릎 주변이 평소보다 굳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날씨 자체보다 무릎의 어느 곳이, 어떤 동작에서 계속 아픈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평지는 괜찮은데 계단에서만 찌릿하다면
계단을 내려갈 때는 무릎을 굽힌 채로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버텨야 합니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무릎 주변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괜찮다가 계단이나 내리막길에서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낮은 의자에서 몸을 일으킬 때 비슷하게 아픈 분도 있고요.
저는 이럴 때 환자분께 가장 불편한 곳을 손으로 짚어보게 합니다. 무릎뼈 둘레가 뻐근한지, 안쪽이 콕콕 쑤시는지, 뒤쪽이 팽팽하게 당기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죠.
계단을 올라갈 때도 아픈지, 내려갈 때만 아픈지도 묻습니다. 무릎이 붓지는 않았는지, 움직이다가 걸리거나 힘이 풀리는 느낌은 없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요.
같은 무릎 통증이라도 아픈 위치와 불편해지는 동작이 다르면 확인할 부분도 달라집니다.

쉬면 낫다가 다시 아픈 패턴
평소보다 많이 걸었거나 오랜만에 등산한 뒤 처음 아팠다면, 며칠 동안 계단과 쪼그려 앉는 동작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괜찮아졌는지 확인하겠다며 계단을 반복해서 오르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어떤지, 짧게 걸을 때도 아픈지, 아침보다 오후에 더 불편한지만 살펴봐도 충분합니다.
쉬는 동안에는 편해졌다가 출퇴근길 계단에서 같은 자리가 다시 아프다면 단순 피로로만 넘기기 어렵습니다. 무릎이 버티기 힘든 동작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째 아파요”보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 아프고 평지는 괜찮아요”라고 말씀해 주시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무릎 상태에 따라 치료도 달라집니다
무릎 치료는 계단에서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한 가지 방법을 정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생긴 계기와 위치,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붓기나 열감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최근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뒤 주변이 뻐근하고 굳은 느낌이 강하다면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고 긴장된 부위를 풀어주면서 경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무릎을 제대로 굽히거나 펴지 못하고 주변 근육까지 굳어 있다면 도수치료로 무릎과 주변 관절의 움직임을 살피고, 일상에서 다시 힘을 쓰는 과정을 맞춰갈 수 있습니다.

무릎 주변 힘줄이나 연부조직의 한 지점에서 통증이 반복될 때는 체외충격파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반면 통증이 강해 걷거나 계단을 이용하기 어렵고, 통증 부위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면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가 치료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이름을 먼저 고르는 게 아닙니다. 통증을 먼저 줄일지, 굳은 움직임을 풀어야 할지, 다른 손상이 없는지부터 나누어 보는 과정이 앞서야 합니다.

이럴 때는 조금 서둘러 확인하세요
계단에서만 잠깐 아팠던 무릎이 평지를 걸을 때도 불편해지거나, 쉬고 있는데도 욱신거린다면 처음과는 양상이 달라진 것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미끄러지거나 넘어졌다면 다친 직후에는 걸을 만했더라도 이후 변화를 잘 봐야 합니다.
체중을 싣기 어렵거나 붓기와 열감이 커지는 경우, 무릎이 걸려 잘 펴지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히 장마철 통증으로 여기며 기다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보다 통증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억하세요
옥정정형외과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비가 와서 아픈 것인지, 관절염인지 미리 답을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릎의 어느 곳이 아픈지, 계단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중 언제 더 불편한지, 붓거나 걸리는 느낌은 없었는지를 기억해 주세요.
장마철 무릎 통증도 결국 날씨보다 반복되는 동작과 함께 나타난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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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한상우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 직접 작성한 정보성 글임을 밝힙니다. 시술에 따라 개인에 따른 차이 및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진료에 따라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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