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알맹이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를 알아보면 가장 먼저 횟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자는 10회 정도는 받아야 하나요?”

“몇 번 받으면 면도를 거의 안 해도 될까요?”

횟수만으로 답을 정하기는 어려워요.

레이저제모는 털 속 멜라닌에 에너지를 전달해 모낭의 재성장 능력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라 현재 털의 굵기와 밀도, 피부색, 파장과 실제 조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1. 굵고 진한 겨드랑이 털은 레이저가 잘 반응할까요?

레이저는 털의 멜라닌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검고 굵은 털은 가늘고 옅은 털보다 레이저가 겨냥할 색소가 뚜렷한 편이에요.

그런데 회차가 쌓이면 남아 있는 털도 달라지는데요.

처음의 굵은 털이 줄고 나면 상대적으로 가늘고 드문 털이 남을 수 있고, 자라나는 속도 역시 이전과 달라질 수 있죠.

그러니 1회차와 여러 회차 뒤에 똑같은 조건의 털을 치료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처음에는 변화가 빨랐는데 뒤로 갈수록 더디게 느껴지는 이유도 남아 있는 털의 상태가 달라졌기 때문일 수 있어요.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2.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는 몇 회 받아야 할까요?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레이저제모 연구가 있는데요.

Cannarozzo 등의 연구에서는 평균 30.5세의 남성 20명이 가슴과 등 부위에 810nm 다이오드 레이저를 약 40일 간격으로 4회 받았습니다.

연구 종료 시 치료 부위의 평균 모발 감소율은 80.6%였고, 통증은 0~9점 척도에서 평균 4.1점이었죠.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출처] Fig. 1. 피부타입 I~IV 남성에서 810nm 다이오드 레이저 4회 후 체모 감소율 — Cannarozzo et al., Dermatol Reports, 2024;16(1):9736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남성 연구이지만 겨드랑이가 아니라 가슴과 등을 치료한 자료예요.

따라서 ‘남자 겨드랑이도 4회면 80%가 줄어든다’는 식으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죠.

대신 이 연구에서 참고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남성 체모에서도 반복 회차를 거치며 충분한 감소가 가능하지만, 특정 숫자를 모든 부위의 정답으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인데요.

겨드랑이에서는 몇 회를 채웠는지보다 면도 간격이 길어졌는지, 털의 밀도와 굵기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같이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3. 755nm와 1064nm, 어느 파장이 더 좋을까요?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장비를 찾아보면 755nm 알렉산드라이트와 1064nm 엔디야그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파장 하나만 보고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정하기는 어려워요.

2026년 피부타입 IV~V 대상의 겨드랑이 연구에서는 한쪽에 1064nm 엔디야그, 반대쪽에 755nm 알렉산드라이트를 사용해 6주 간격으로 4회 치료했습니다.

연구를 완료한 12명에서 모발 밀도는 엔디야그 측이 45.6%, 알렉산드라이트 측이 43.8% 감소했죠.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출처] Fig. 2. 피부타입 IV 여성에서 1064nm 엔디야그와 755nm 알렉산드라이트를 이용한 겨드랑이의 시술 전·4회 후 임상사진과 trichoscopy 비교 — Chandrashekar et al., J Cutan Aesthet Surg, 2026; ahead of print

다만 연구 규모가 작고, 대표 사진도 여성이며 남성 전용 연구는 아닙니다.

또 알렉산드라이트 쪽에는 피부색을 고려해 보수적인 낮은 에너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숫자만으로 두 파장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데요.

결국 ‘남자는 755nm’, ‘피부가 어두우면 무조건 1064nm’처럼 정하기보다 겨드랑이 피부색, 남아 있는 털의 굵기와 실제 출력·펄스·냉각 조건까지 같이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4. 처음과 후반의 제모 주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한 달마다 계속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털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하고, 모든 겨드랑이 털이 동시에 같은 단계에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털이 레이저에 상대적으로 잘 반응하기 때문에 여러 회차를 나눠 치료하게 되죠.

초반에는 굵은 털이 다시 올라오는 시점이 비교적 잘 보이지만, 회차가 진행되면서 밀도가 줄고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 다음 회차를 보는 간격도 달라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달력의 날짜보다 실제로 털이 어떻게 다시 올라오고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 몇 회 해야 할까? 주기와 파장이 중요한 이유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를 알아보면 결국 다시 “몇 회면 끝날까?”라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횟수보다 실제로 볼 것은 조금 더 구체적이에요.

면도해야 하는 간격이 길어졌는지, 털의 밀도와 굵기가 얼마나 줄었는지, 다음 회차에 남아 있는 털이 어떤 상태인지이죠.

남자라서 무조건 10회를 채운다고 생각하기보다 이 변화에 따라 횟수와 간격, 파장과 설정을 조정해보세요.

조금 더 남자겨드랑이레이저제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