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알맹이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다이소에서 하나 사려고 했는데… 뭘 봐야 하죠? ㅠㅠ”

비타민 D를 사려다 보면 조금 묘합니다. 가까운 매장에는 1000IU가 있고, 온라인에는 2000IU·5000IU가 줄줄이 나오거든요.

‘숫자가 클수록 제대로 챙기는 건가?’ 싶다가도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닐까 걱정되고요 ^^;

결론부터 말하면 구매처나 화려한 원료명보다 먼저 볼 것은 하루 동안 실제로 먹게 되는 비타민 D의 총량입니다.

종합비타민과 칼슘제에 이미 들어 있을 수 있어서 제품 하나만 보고 고르면 계산이 쉽게 꼬여요.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1. 피곤해서 찾았는데, 비타민 D가 피로회복제인가요?

비타민 D의 대표적인 역할은 장에서 칼슘과 인을 흡수하도록 돕고, 뼈와 근육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혈액검사에서는 보통 25(OH)D 농도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요.

수치가 낮은 사람에게 부족한 양을 채우는 것과, 피곤한 사람이 이유를 모른 채 고함량 제품부터 먹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피로에는 수면 부족, 빈혈, 갑상선 문제, 식사량처럼 여러 원인이 섞일 수 있습니다. ‘먹자마자 활력이 생기는 영양제’를 기대했다면 생각보다 별 느낌이 없어 당황할 수도 있어요 ㅠㅠ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2. 햇빛이랑 달걀로 채우면 영양제는 안 사도 될까요?

가능한 사람도 있지만 매일 같은 양을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부에서 만들어지는 양은 계절, 시간대, 노출 부위와 야외 활동에 따라 달라지고, 음식에도 생각보다 편차가 크기 때문이에요.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자료에서 한국인의 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섭취량은 3.0㎍이었고, 충분섭취량에 도달한 비율은 31.4%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급원은 어패류와 달걀 등이었어요.

생선 반찬과 달걀을 식단에 넣고, 우유·두유·시리얼을 살 때는 비타민 D가 실제로 강화된 제품인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우유니까 당연히 들어 있겠지’보다 영양정보에 적힌 ㎍ 또는 IU를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해요 ㅎㅎ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3. 다이소에서 발견했다면, 뒷면을 10초만 보세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바로 나쁜 제품은 아니고, 비싸다고 내게 더 알맞은 것도 아닙니다.

제품을 들었다면 다음 다섯 가지부터 확인해보세요.

①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있는지

② 하루에 몇 정을 먹는지

③ 하루분에 몇 ㎍·IU가 들어 있는지

④ 종합비타민·칼슘제와 성분이 겹치는지

⑤ 판매가를 총 섭취일수로 나누면 하루 비용이 얼마인지

환산도 어렵지 않습니다. 1㎍은 40IU예요.

25㎍은 1000IU, 50㎍은 2000IU입니다. 앞면에 적힌 ‘고함량’보다 이 숫자와 하루 섭취량을 함께 봐야 해요.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4. 그럼 1000IU와 2000IU 중에는 뭐가 낫죠?

검사 결과, 나이, 햇빛 노출, 현재 먹는 제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5 기준으로 19~64세의 충분섭취량은 하루 10㎍, 즉 400IU입니다. 65세 이상은 15㎍인 600IU이고, 성인의 상한섭취량은 100㎍인 4000IU예요.

여기서 꼭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상한섭취량은 매일 채워 먹으라는 목표가 아니에요.

음식과 보충제를 합친 양이 장기간 넘어가지 않도록 정한 안전 기준에 가깝습니다.

이미 종합비타민에서 400~1000IU를 먹고 있다면 별도 제품을 사지 않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다른 제품이 전혀 없고 일반적인 보충 목적으로 고른다면 1000IU는 총량을 계산하기 편한 편이에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1000IU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

2000IU 이상을 장기간 먹거나 5000IU 같은 고함량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면, 검사 결과와 복용 이유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5. D3·K2·유기농… 이것도 다 챙겨야 하나요?

제품의 비타민 D는 주로 D2와 D3로 나뉩니다.

임상시험을 모은 메타분석에서는 D3가 혈중 25(OH)D를 높이는 데 더 유리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D2가 아무 역할도 못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채식 위주라면 D2나 이끼 유래 D3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K2, 셀레늄, 마그네슘이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한 알에 들어 있어야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이미 다른 영양제로 먹고 있다면 오히려 중복되기 쉽죠. ‘유기농’, ‘자연유래’, ‘흡수율 몇 배’라는 문구보다 필요한 성분만 단순하게 들어 있는 제품이 관리하기 편할 수 있어요.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

[출처] Fig. 2. 비타민 D2와 D3 보충 후 혈중 총 25(OH)D 변화를 비교한 메타분석 — Balachandar et al., Nutrients, 2021;13(10):3328

비타민 D를 고를 때 가격과 구매 편의성을 보는 건 당연합니다. 매일 먹는 제품이라면 알약 크기와 하루 비용도 무시할 수 없고요 ^^

다만 장바구니에 넣기 전에는 집에 있는 영양제 성분표부터 한번 펼쳐보세요.

현재 먹는 총량 → 하루분 함량 → 총 섭취일수

이 순서로 보면 1000IU와 2000IU 사이의 고민이 생각보다 단순해집니다.

신장질환이나 결석 병력, 고칼슘혈증이 있거나 활성형 비타민 D와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일반 제품을 임의로 더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비타민 D, 1000IU와 2000IU 사이에서 멈췄다면